대지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진 산들이 북한강과 만나는 곳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화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화천제일교회 디자인 작업은 이곳에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자란온 교회를 기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교회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주위의 지형과 어울리는 형태잡기를 위해 직선적인 사각형의 형태로 계획하기 보다는 사각형의 건물에 구형을 결합해 안정감 있고 독특한 형태로 계획하였다. 알을 형상화한 구형은 부활을 상징하며, 지역의 풍토성을 되살려 너와기와를 입면 디자인에 접목 하였다. 알 형태의 구형은 예배 공간으로, 이 예배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실들을 컴팩트 있게 배치하였으며, 소모규 건물에서 보다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교회건축은 은유와 상징적인 형태로 전도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은 화천교회 계획에 시작점이기도 하였다. 100주년 기념을 맞아 알을 깨고 새롭게 부활한 화천교회는 건물에서 의미하는 독특한 상징적 이미지가 지역에 랜드마크적 이미지로 거듭나길 바란다.
